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0년 글로벌 3대 바이오텍 목표"

입력 2018-03-23 11:51   수정 2018-03-23 11:53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0년 글로벌 3대 바이오텍 목표"
<YNAPHOTO path='C0A8CA3C0000016250C1D57D0014697C_P2.jpeg' id='PCM20180323004281017' title='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 caption='[셀트리온 제공]' />
해외서 '목소리'로 주총 깜짝 등장…사업 계획 쏟아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정기 주주총회에 '목소리'로 깜짝 등장했다.
서 회장은 약 40분간의 전화 연결을 통해 아시아 원료의약품(API) 공장 설립 계획,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해외 직판, 2020년 글로벌 3대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겠다는 등의 비전을 쏟아냈다.
셀트리온은 이날 약 30여 분에 걸쳐 주총을 마무리한 뒤 오전 10시 34분께 서 회장을 전화로 연결했다. 서 회장은 현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해외 마케팅 활동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머무르고 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뿐 아니라 신약, 백신 등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나겠다"며 "2020년에는 제넨테크, 암젠과 더불어 글로벌 3배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장 증설에 대한 또 다른 방안도 제시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제3공장을 해외에 짓겠다고 밝혔으며, 상반기 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에 원료의약품 공장을 만드는 안건을 고민하고 있다"며 "대신 기술 노출을 막기 위해 셀트리온이 지분을 100% 확보할 수 있는 나라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앞으로 해외시장 직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그동안 파트너사에서 맡아왔던 바이오시밀러 영업을 앞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직판'하는 식으로 변경할 것"이라며 "유통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유럽, 중동 등 파트너들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어서 파트너사 영업과 직판을 '투트랙'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을 바이오 업계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서 회장은 "루이비통이 명품의 대명사가 됐듯이 셀트리온도 바이오시밀러의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뛰겠다"며 "2020년까지 제넨테크, 암젠과 함께 셀트리온이 3대 바이오텍 회사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램시마 피하주사 제품인 '램시마SC'가 올해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출시 준비 중이며, 올해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개시하는 등 그간 준비해왔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2020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2021년께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날 셀트리온 주총에는 회사 추정 약 2천700여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주총이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면서 회사 측에서 이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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