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결단' NC 새 외국인투수, 올해도 풍년 예감

입력 2018-03-26 10:16  

'과감한 결단' NC 새 외국인투수, 올해도 풍년 예감
첫 무대서 왕웨이중 7이닝 1실점·베렛 5⅔이닝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교체 승부수가 대박을 터트릴까.
NC의 새 외국인 투수 2명의 2018시즌 출발이 좋다.
24일 마산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왕웨이중(26)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로건 베렛(27)은 25일 역시 마산 LG전에서 5⅔2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7-1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새 식구들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받쳐주면서 NC는 홈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왕웨이중과 베렛을 데려오면서 NC는 기존 에이스 에릭 해커를 내보냈다.
NC의 창단 멤버와 다름없는 해커는 2015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5년간 NC 마운드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NC는 '젊고 새로운' 마운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2017시즌 후 해커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NC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KBO리그 최초로 대만 출신 투수를 1선발 자원으로 데려온 것이다.
대만 출신인 왕웨이중은 19세이던 201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해 미국에 진출했고, 2014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으로 뛰면서 통산 22경기 18⅔이닝 평균자책점 11.0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6경기(선발 67경기) 410⅓1이닝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25의 성적을 남겼다.
평균 시속 151㎞의 강한 직구를 던지는 좌완 선발투수다.
연봉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를 받은 왕웨이중은 KBO리그 팬층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NC의 미국 스프링캠프에는 왕웨이중을 보려는 대만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NC의 평가전은 대만에 인터넷 중계됐다.
이번 개막전에도 왕웨이중을 취재하려는 대만 기자들이 창원 마산까지 찾아와 관심을 보였다.
미국에서 온 우완 베렛은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7경기(선발 16경기)에서 150이닝을 던져 6승 10패에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9경기(선발 84경기) 548이닝 37승 22패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거뒀다.
NC는 베렛을 영입하면서도 과감한 결정을 했다.
베렛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기는 했지만, 염려되는 부분이 발견돼 고민을 안겼다.
NC는 계약 내용을 조정해 우려를 씻었다. NC는 당초 베렛과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지만, 보장액을 6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낮추는 대신 총액을 100만 달러로 높였다.
베렛은 건강함을 입증하면 더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고, NC는 문제가 불거져 중간에 결별하는 일이 생겨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NC는 2013년 아담 윌크가 중간에 퇴출당하는 실패 사례를 하나 남기기는 했지만, 해커를 비롯해 찰리 쉬렉, 재크 스튜어트, 태드 웨버 등 외국인 투수 영입 성공을 이어왔다.
타자도 2015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3년간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하다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를 이어 작년부터 4번 타자를 지키고 있는 재비어 스크럭스까지 수준급 선수를 데려왔다.
이번에 새로 영입한 왕웨이중과 베렛은 NC의 올 시즌 성공 열쇠이기도 하다.
NC는 외국인 투수 교체와 포수 김태군의 입대, 최준석 영입 등을 제외하면 팀 전력에 큰 변화가 없다.
유영준 NC 단장은 "새로 바뀐 외국인 투수 두 명이 1·2선발로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관건이다. 그에 따라 향방과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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