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재조달로 내달 1일부터 적용…중형 1천500원, 대형 1천900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창원∼부산 민자도로 통행료가 내달 1일부터 인하된다.
이 도로 창원영업소와 녹산영업소를 통과할 때 영업소당 경차는 50원(550원→500원), 소형차는 100원(1천100원→1천원), 중형차는 200원(1천700원→1천500원), 대형차는 400원(2천300원→1천900원)이 인하된다.
경남도는 26일 이 도로 사업시행자인 경남하이웨이와 이 같은 요금 인하를 반영한 창원∼부산 민자도로 민간투자사업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경남하이웨이가 이 도로 운영을 맡는 마지막 해인 2045년까지 자금재조달을 통해 2천275억원을 절감하게 돼 통행료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금재조달은 높은 금리의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고 낮은 금리의 차입금을 조달해 기대수익률을 높여 그 이익을 주무관청과 사업시행자가 공유하는 투자방식이다.
창원∼부산 민자도로 사업에 조달된 자금 금리는 2007년 실시협약 체결 때 7.5%였다가 2012년 금융약정 때 5.5%, 이번 자금재조달로 연평균 3.6%로 낮아졌다.
도는 이러한 변경된 협약을 오는 6월까지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도민 편익 증진을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조기에 끝내고 인하시기를 앞당겼다.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변경실시협약 체결로 연간 1천800만대 이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통행료 인하로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부산 민자도로는 창원시 성산구 완암IC에서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 세산IC를 잇는 22.48㎞의 왕복 4차선 도로다.
2013년 10월 1·2단계 구간인 완암IC∼율하IC 17㎞가 먼저 개통되고 2015년 12월 3단계 구간인 율하IC∼녹산영업소∼미음교차로∼세산교차로를 잇는 길이 5.48㎞를 합쳐 전 구간 개통됐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적용하지 않는 민간투자사업인 이 도로는 경남하이웨이가 2013년 10월부터 2045년 12월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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