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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탄도미사일 공격에 사우디 리야드서 첫 사망자

입력 2018-03-26 18:06  

예멘 반군 탄도미사일 공격에 사우디 리야드서 첫 사망자
반군 "더 다양하고 발전된 미사일 사용" 위협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우디군은 반군의 탄도미사일을 리야드 상공에서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로 요격했으나 파편이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떨어지면서 이집트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우디군의 대공 방어에도 리야드에서 사망자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멘 반군은 지난해 11월4일부터 이번까지 모두 4차례 리야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부 중동 언론은 사우디군이 발사한 패트리엇 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해 지상으로 추락해 '부수적인 피해'(collateral damage)가 났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군은 예멘 반군이 이날 밤 모두 7발의 탄도미사일을 쐈고 이 가운데 3발이 리야드로 날아왔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예멘과 가까운 국경지대인 지잔, 나르잔 등을 겨냥했다.
이날 공격과 관련, 반군 대변인 무함마드 알부하이티는 알자지라 방송에 "예멘 국민을 봉쇄하고 공습하는 사우디에 대응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예멘 반군은 옛 소련제 크루즈 미사일을 개량한 부르칸-H2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900㎞로, 예멘 북부에서 쏘면 리야드가 타격 범위안에 든다.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25일 방송 연설에서 "전쟁 4년째를 맞이해 우리는 미제 또는 다른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극복하는 더 다양하고 발전된 미사일을 사용해 사우디를 겨냥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부르칸과 단거리 미사일 바드르, 공격용 장거리 드론을 언급했다.
수도 리야드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난 만큼 사우디군의 예멘 반군 공습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예멘 반군은 전투기가 없어 사우디에 열세인 공군력을 비대칭 전력인 탄도미사일로 만회하려 한다. 사우디는 이 미사일을 이란이 직접 공급한다고 주장한다. 이란은 이를 강하게 부인한다.
2015년 3월 예멘 내전이 본격화한 이후 예멘 반군은 사우디 영토로 약 100회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우디군은 같은 기간 1만6천여회 예멘 반군을 공습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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