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중 "11만6천명 경찰에 감사하고 존경할 따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28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자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미친개 논평'으로 촉발된 경찰과의 갈등 수습에 주력했다.
한국당은 울산지방경찰청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이 사실상 자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을 겨냥한 '정치공작'이라는 판단 하에 행안위 전체회의 개의를 요청했으나 여야 간사 간 협의 불발로 이날 회의는 공식적으로 개의하지 못했다.
대신 한국당 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전원 불참한 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했다.
먼저 박성중 의원은 "최근 여러 언론에서 한국당과 울산지방경찰청의 사안을 경찰 전반의 범위로 확대해 저희도 유감"이라며 '미친개 논평'이 경찰 조직 전체를 겨냥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미친개 논평'은)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등 권력유착형 과잉 경찰수사를 하는 극히 소수 경찰을 상대로 한 것"이라며 "한국당은 결코 (전체) 경찰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YNAPHOTO path='C0A8CA3C000001626A765C3800195D7F_P2.jpeg' id='PCM20180328000810887' title='장제원, '미친개 논평' 공개 사과문' caption='왼쪽은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른쪽은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사과문 [장제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어 행안위원장인 유재중 의원도 "한국 경찰은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모범 경찰이다. 11만6천 명의 경찰에 존경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지방선거가 있고 현안이 있을 때 경찰이 중립을 지키며 상황을 정리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별개로 홍철호 의원은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공사 지연 문제에 대해 "사드 기지가 운영되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군의 출입을 막고 있다. 경찰은 치안유지 기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여야 의원이 성주 사드 기지에 가서 현장을 확인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행정 및 안전법심사소위에서는 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발의한 '경찰관심리치료지원법'이 통과됐다.
이 법안은 경찰관의 업무상 체력과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지원'에 심리문제 상담·치료 등도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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