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깨침의 소리·페미니즘과 섹시즘

입력 2018-03-29 09:38  

[신간] 깨침의 소리·페미니즘과 섹시즘
그곳에 가면 다른 페미니즘이 있다·남편은 내가 집에서 논다고 말했다·전업주부입니다만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깨침의 소리 - 불교 쉽게 이해하기 = 자광 지음.
동국대학교 이사장인 자광 스님의 법문집.
불교 관련 지식이 깊지 않은 군인들을 상대로 오랫동안 포교를 해 온 스님은 어려운 불교 용어 대신 쉬운 말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달한다.
동국대학교출판부. 332쪽. 1만5천원.
▲페미니즘과 섹시즘 = 피에르 부르디외 외 지음.
여성들이 자신의 존엄성을 찾기 위해 투쟁해 온 여정을 담은 책.
프랑스 시사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실린 저명한 외국 필진 22명과 국내 필진의 글 등 총 24편의 글이 담겨 있다.
1부 '존재로서의 여성'에서는 시대에 따른 여성들의 역할과 성차별, 페미니즘의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2부 '미완의 투쟁'에서는 여성의 투쟁사를 다룬다. 프랑스 혁명 시기의 올랭프 드 구주, 영국 산업혁명 시기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프랑스 68혁명 당시의 시몬 드 보부아르 등 여성운동가들의 사상과 철학이 소개된다.
3부에서는 인류 역사 이래 '성의 대상'이었던 여성들이 '성의 주체'로 전환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4부에서는 인간 존엄성을 향한 여성들의 투쟁과 성취를 다룬다.
르몽드코리아. 235쪽. 1만6천원.
▲그곳에 가면 다른 페미니즘이 있다 = 에마 골드만 외 지음.
세계 각국에서 여성이 억압받고 투쟁하는 현실을 살펴보면서 여성운동의 성취와 과제를 짚어본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실린 외국 필진 21명과 국내 필진의 글 총 23편이 담겨 있다.
1부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이스라엘, 아랍 여성들의 암담한 현실을 짚어본다. 2부에서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아랍, 브라질, 쿠르드 여성들의 투쟁사가 소개된다.
3부에서는 가톨릭, 개신교, 이슬람교 등 각 종교에서 어떻게 여성이 배제되고 종교 내 여성해방운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4부에서는 튀니지, 칠레, 알제리, 멕시코 등지에서 '권리 찾기'를 실천하는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르몽드코리아, 235쪽. 1만6천원.



▲남편은 내가 집에서 논다고 말했다 = 최윤아 지음.
5년간 신문 기자로 일했던 저자가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제활동을 남편에게 의지했을 때 벌어지는 일들, 시댁을 향한 원인 모를 피해의식과 갈등, 낮아지는 자존감, 전업주부는 페미니즘을 논할 수 없다는 여자들 사이의 차별 등이 담겨 있다.
마음의숲. 240쪽. 1만3천원.
▲전업주부입니다만 = 라문숙 지음.
"누가 무슨 일을 하냐고 물으면 '그냥 집에서 논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세상에서 제일 많은 일을 하는 사람, 직업을 묻는 칸에 주부라고밖에 쓸 수 없는 자신이 간혹 바보같이 느껴지는 사람, 나는 전업주부입니다."
평범한 전업주부로 사는 저자가 일상 속에서 느낀 애환을 담은 에세이.
끝이 없고 품도 많이 드는 집안일 속에서 잘 모르고 지나쳐버리는 삶의 기쁨과 즐거움, 아름다움을 포착해 낸다.
묻어둔 꿈과 끝없는 집안일 사이에서, '주부이자 아내이자 엄마인 나'와 그냥 '나' 사이에서 겪는 내적 갈등도 담겨 있다.
엔트리. 300쪽. 1만2천800원.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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