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악주둔소' 문화재 된다…4·3사건 유적 최초

입력 2018-03-29 09:42  

'제주 수악주둔소' 문화재 된다…4·3사건 유적 최초
문화재청, '운강선생유고 및 부록'도 등록 예고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청은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역사성과 지역성을 지닌 유적인 '제주 4·3 수악주둔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까지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 진압으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4·3사건 관련 유적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는 것은 처음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수악주둔소는 무장대 토벌을 위해 건설된 주둔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형식과 구조가 독특하다.
제주 4·3사건의 흔적이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수악주둔소는 보존상태가 양호한 역사적 유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항일 의병장 운강(雲岡) 이강년(1858∼1908)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뒤 충북 제천 지역 의병들이 만든 책 '운강선생유고 및 부록'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
제천의병전시관에 있는 이 자료는 운강이 지은 시문과 글을 필사한 유고 1권과 의병활동을 등을 적은 부록 3권으로 구성됐다.
이강년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이듬해인 1896년 고향인 경북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킨 뒤 충북과 강원도 산간지대에서 활동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문화재청은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앞두고 항일독립 문화유산의 문화재 등록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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