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전 외야수 도전하는 국해성 "힘들어도 만반의 준비"

입력 2018-03-29 10:37   수정 2018-03-29 11:07

두산 주전 외야수 도전하는 국해성 "힘들어도 만반의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KBO리그 최정상급 외야수 민병헌이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면서 누가 그의 후임이 될지가 관심을 불러모았다.
지난해 백업으로 뛰던 국해성, 정진호, 조수행 등이 주전 좌익수 김재환, 중견수 박건우와 퍼즐을 이룰 우익수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올해 정규시즌 4경기를 치른 현재, 두산의 우익수는 올 시즌 새 외국인 야수인 지미 파레디스로 교통정리가 된 모양새다.
결국, 올 시즌도 백업으로 출발하게 된 국해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외야수라면 누구나 열심히 해서 빈자리를 차지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도 "용병을 새로 뽑는다길래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라는 생각은 했다"고 돌아봤다.
국해성은 이날 3-4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 류지혁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는 7회 초 수비 때 곧바로 유격수 김재호로 교체됐다.
요즘 국해성은 이렇게 잠깐 뛰는 동안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쪽으로 맞춰서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있다.



국해성은 "한 번 나가서 안타를 쳐내고 수비를 해낼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게 내 첫 번째 과제"라며 "계속 못 하면 2군에 내려갈 수도 있어서 부담감은 있지만, 이런 상황을 이겨내려면 마음도 강해져야 한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일찍 나와서 준비 운동을 하고 시합 중에도 계속 몸을 푼다. 시합이 끝난 뒤에도 집에 가기 전에 보충 훈련한다"며 "힘들어도 내 현재 상황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해성은 그래도 정진호보다는 나은 여건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KBO리그 역대 23호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타자가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는 것)를 달성한 정진호는 현재 실전 감각이 좋지 않아 2군에 내려가 있다.
국해성이든 정진호든 올해 주전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태형 감독은 "요즘 최주환을 지명타자로 쓰다 보니 타선을 짜기가 빡빡한 면이 있다"며 "나중에는 파레디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최주환이 대타로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면 국해성이나 정진호가 우익수로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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