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사라지고 있다…주식시장 급락 가능성"

입력 2018-03-29 14:29   수정 2018-03-29 15:19

"골디락스 사라지고 있다…주식시장 급락 가능성"
티로프라이스 "유럽·일본, 가치주, 신흥국채권 비중확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소위 '골디락스' 국면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변동성 확대로 주식시장 급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금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RowePrice)의 토마스 폴라익 멀티솔루션 대표는 2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1주년 설명회'에서 "올해는 경제성장 모멘텀이 약화하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골디락스는 영국의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의 곰'에 등장하는 주인공 이름으로 경기변동이 크게 없으면서 만족스러운 수준의 성장이 장기간 지속하는 상황을 뜻한다.
폴라익 대표는 "성장세는 유지하지만, 성장의 정도가 약해진다는 얘기"라면서 "경기가 아직은 탄탄한 상황이지만 주식 투자를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굉장히 낙관적"이라며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둔화하고 무역정책 우려가 커지고 있어 주식시장 급락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폴라익 대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중단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은 10조 달러의 자산을 축적했다"며 "연준과 ECB가 양적완화 중단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이 역풍을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폴라익 대표는 "경기 둔화일 뿐 경기침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며 "당장 경기침체에 대비할 상황은 아니며 경기침체가 올 때까지 1∼2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역사적으로 정상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티로프라이스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서 미국보다는 유럽과 일본,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선진국 채권 보다는 신흥국 채권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폴라익 대표는 소개했다.
그는 "TDF 투자는 장기적으로 매월 적립식으로 하는 것"이라며 "TDF는 투자자들이 은퇴시점에 적절한 자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으로 은퇴시점에 자산가치를 최대로 하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TDF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업무협약을 맺고 작년 3월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와 '한국투자TIF알아서펀드'(작년 11월 출시)의 운용을 맡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TDF알아서펀드 출시 1주년을 맞아 연 이날 행사에는 판매사와 기관투자자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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