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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안철수 대항마는 나야 나"…박원순 견제

입력 2018-03-29 15:43  

박영선·우상호 "안철수 대항마는 나야 나"…박원순 견제
朴 "安 잘 알아 유연한 대응 가능"…禹 "安에 빚진 것 없어 유리"
박원순측 "누가 경쟁력 있는지는 당원과 서울시민이 판단해줄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주자인 박영선 우상호 의원은 29일 본선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번쩍 손을 들고 나섰다.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당의 필승 카드로 자신을 부각시킴으로써 우회적으로 당내 경선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후보가 나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박 시장이 매우 불편해지는 것이고, 수세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자신이 안 위원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상대해 유연한 선거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할 때 제가 협상팀장이었다"며 "저는 또 법제사법위원장과 원내대표를 하면서 안 후보와 일을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서 안 후보를 잘 안다"고 말했다.
우 의원도 접근은 다르지만 같은 결론의 주장을 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 후보의 등장은 박 시장에게 가장 불리하다"며 "박 시장이 안 전 대표에게 양보를 받았던 빚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세적인 선거운동을 하기 난처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위원장이 박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일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등판하면 우상호에게 제일 유리하다"며 "안 전 대표에게 빚진 것이 없기 때문에 공세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뿐 아니라 전국 지방선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박 의원과 우 의원의 협공에 대해 박 시장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박 시장 주변 인사는 이와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알 수 있지만, 누가 안철수를 상대로 경쟁력이 있는지, 당원들과 서울시민이 판단해줄 것"이라며 두 경쟁자의 주장을 일축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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