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밀라노·토리노,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전 가세

입력 2018-03-30 00:33  

伊 밀라노·토리노,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전 가세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와 토리노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가세했다.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는 2026년 동계올림픽의 밀라노와 토리노 공동 개최를 희망하는 유치 의향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정식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밀라노와 토리노는 145㎞ 떨어져 있으며, 고속철도로 1시간 거리다. 이탈리아의 새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긴 하지만, 밀라노에서는 개폐막식과 일부 종목 경기가 진행되고, 2006년 이미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토리노 도심과 토리노 외곽의 경기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썰매, 설상 종목 등을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NI는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타당성 조사를 이미 수행했으며, 이 결과를 곧 들어설 새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지난 4일 실시한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현재 정부 구성을 위한 각 정당들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베네치아가 포함된 북부 베네토 주와 195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코르티나 담페초를 품고 있는 돌로미티 지역도 2026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드러냈으나, CONI는 이들 지역은 후보에서 제외했다.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는 현재까지 스위스 시온, 스웨덴 스톨홀름, 캐나다 캘거리, 일본 삿포로 등이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는 최근 주민투표 끝에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9월 밀라노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편,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경우 당초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전를 희망했으나, 올림픽 개최에 뒤따르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도시 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의 반대로 중도에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라지 시장과 마찬가지로 반체제 신생 정당 오성운동 소속인 키아라 아펜디노 토리노 시장은 당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유치전 참여를 밀어붙였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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