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지난 겨울 한파 탓에 충남 서산·태안 마늘의 잎집썩음병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 마늘 주산 단지인 서산 부석·인지면, 태안 원북·근흥면 농가 전체 포장(밭)을 조사한 결과 난지형 스페인산 마늘(대서 마늘)의 잎집썩음병 평균 발병률이 3.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2%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최고 35.4%의 마늘이 입집썩음병 피해를 본 밭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잎집썩음병은 주로 다습한 환경에서 잎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초기엔 잎이 갈색이나 연한 보라색으로 변했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잎집과 마늘구 전체가 물러져 썩게 된다.
난지형 마늘은 심은 지 한 달이 지나 싹이 나올 때쯤 비닐을 뚫어주는 과정에서 상처가 나면 손이나 작업 도구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동안 서산·태안의 평균온도가 평년보다 3.7도 낮았으며, 최저 기온도 4.4도 더 떨어지는 등 이례적인 한파 탓에 피해가 더 심했다.

냉해로 물러진 조직은 잎집썩음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덮개로 보온을 강화하는 한편 증상을 보이는 포기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마늘 잎집썩음병은 한 번 발병하면 방제하기 쉽지 않고 병원균이 토양 속에 머무르면서 지속적인 전염원이 될 수 있다"며 "싹 빼는 작업 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토양소독, 약제 방제 등 종합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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