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만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동 중이던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 1마리가 탈진해 무리에서 벗어났다가 구조됐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15분께 순천시 인월동 전남야생동물구조센터 건너편 들판에서 흑두루미 1마리가 쓰려져 있는 것을 센터 직원이 발견, 구조했다.

발견 당시이 흑두루미는 부리에 고무재질의 이물질이 걸려 먹이를 먹지 못해 탈진한 상태였다.
구조센터 측은 흑두루미에 수액을 투여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으며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는 치료가 끝나면 흑두루미를 센터에서 보호하다 가을께 흑두루미 무리가 오면 방사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흑두루미의 이동 경로 등 생태정보를 밝히기 위해 문화재청 등과 협의를 거쳐 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해 자연으로 돌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