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감 선거 진보후보 맞설 보수후보 단일화 어떻게 되나

입력 2018-03-31 06:33  

경북교육감 선거 진보후보 맞설 보수후보 단일화 어떻게 되나
첫 보수·진보 대결구도 가능성…진보는 일찌감치 확정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오는 6월 치러지는 경북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상 첫 보수 대 진보 대결구도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거에서 진보 진영은 일찌감치 단일 후보를 결정했으나 보수성향 후보들 사이 단일화는 큰 진척이 없기 때문이다.
31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김정수(64)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 안상섭(55)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이경희(65) 전 포항교육장, 이찬교(59) 전 전국교직원노조 경북지부장, 임종식(62)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장규열(61) 한동대 교수이다. (예비후보 이름 가나다 순)
권전탁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취소했다.
이 가운데 이찬교 예비후보는 지난해 말 참교육학부모회경북지부 등 도내 40여개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가 만든 '경북교육희망만들기연대'가 경북진보혁신교육감 후보로 선출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조합원 2천여명도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하고 이찬교 예비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진보 쪽 단일 후보에 맞서 보수로 꼽히는 후보들도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지낸 권전탁 전 예비후보와 임종식 예비후보가 맨 처음 단일화에 나섰다.
여론조사로 지지율이 낮은 권 전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후보를 사퇴했다.
이에 따라 보수후보 단일화는 급물살을 탈 것처럼 보였으나 그 뒤 거의 진척이 없다.
1차 단일화에 성공한 임종식 후보를 비롯해 김정수·안상섭·이경희 후보는 지난 19일 '좋은 경북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경북 교추본)가 주도하는 보수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경북교총, 경북삼락회 등 보수성향 단체가 추교본을 만들었다.
이들은 TV 토론회와 복수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단일화 일정을 두고 이경희 예비후보가 최근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최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선거를 20여일 앞둔 5월 하순에 단일화를 하는 것은 교육 개혁에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고 출마자들이 자기 이익만 추구하려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보수후보 단일화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하기도 하나 다른 예비후보는 합의한 일정대로 단일화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북 교추본과 별도로 보수성향인 '우리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우리감)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최근 임종식 예비후보를 각각 '경북의 우리감'과 '경북 좋은교육감 후보'로 추대했다.
권모(46·안동시)씨는 "보수와 진보 구분을 떠나 학생 미래를 걱정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자가 교육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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