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연패 끊어 기쁘다. 팀 연승에 힘 보태겠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지환(28·LG 트윈스)이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0) 상대로 첫 홈런을 뽑아냈다.
오지환은 3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 홈경기, 0-1로 뒤진 2회 말 2사 2루에서 양현종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오지환의 1호 홈런이다.
오지환이 양현종을 상대로 홈런을 친 것도 처음이다.
이날 전까지 오지환은 양현종을 상대로 50타석 39타수 9안타(타율 0.231)를 쳤다. 2루타가 3개 있었지만, 홈런을 치지 못했다.
그러나 양현종 상대 51번째 타석에서는 기어코 타구를 담 밖으로 넘겼다.
이날 LG는 4회 유강남의 투런포 등으로 더 달아나고, KIA의 맹추격을 막아 6-4로 승리했다.
오지환의 홈런은 결승 역전포로 기록돼 의미가 더 커졌다.
유격수 오지환은 이날 4회 초 나지완의 잘 맞은 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연결하는 등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LG는 오지환이 양현종을 초반에 공략하고, 수비에서 KIA 반격을 막은 덕에 2연패를 끊었다. 올 시즌 홈경기 첫 승(홈경기 1승 1패)을 거두기도 했다.
오지환은 "팀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연패 중이었지만,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며 "팀이 이제 연승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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