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지역 해수와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집중적으로 검사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여수 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올해 들어 전국 처음으로 분리된 데 따른 조치다.
연구원은 영광·함평 등 서해안, 장흥·강진 등 남해안 지역 해수와 갯벌을 매월 1회 채취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을 검사한다.
균이 검출되면 해당 시·군과 도 소속 행정기관에 알려 감염병 예방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점차 비브리오패혈증균 출현이 빨라지고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5∼10월 주로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질환자, 기저 질환자, 알코올 섭취자 등을 중심으로 해마다 60∼70명가량 생기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해수에 피부 상처가 접촉됐을 때 주로 감염된다.
전두영 전남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바닷물 온도가 16도 이상이면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이 활발하다"며 "만성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 생식 섭취나 해수 접촉을 삼가야 한다"며 "어패류를 조리할 때도 위생·안전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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