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LG화학[051910]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제품군이 지난해 국산 신약 최초로 연 매출 7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가 집계한 지난해 제미글로 제품군 매출액은 총 738억원이다. 2016년 연 매출 557억원 대비 32.5% 성장한 수준이다.
이로써 제미글로 제품군은 토종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2016년 매출 500억원 넘긴 데 이어 지난해 700억원 매출도 뛰어넘었다.
제미글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 2012년 국산 신약 19호로 허가받았다. 제미글로 제품군에는 제미글립틴 단일 성분의 '제미글로'와 제미글로 복합제 '제미메트SR', '제미로우' 등이 포한된다.
2012년 출시 이후 5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89.7%로 집계된다. 총 4천6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 저해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16%를 점유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글로의 성공은 다국적제약사 의약품이 지배하던 국내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라며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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