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남북 하늘·바다·육로 활용 올림픽 유산 사업 추진

입력 2018-04-02 15:16  

강원도, 남북 하늘·바다·육로 활용 올림픽 유산 사업 추진
양양∼북한 갈마·삼지연 항로, 속초∼나진 크루즈 개설 등 구상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남북화해협력 분위기와 연계해 남북을 관통하는 하늘길과 바닷길, 육로 개설 등 평화올림픽 레거시(유산) 사업을 본격화한다.
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에 물꼬를 튼 데다 27일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이뤄지면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화올림픽 레거시는 남북 동해안 하늘길과 바닷길, 육로를 이어 평화적 국제교류를 통한 동북아 북방교류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양양국제공항과 북한 갈마비행장·삼지연공항 간 평화하늘길 개설을 추진한다. 이 노선은 평창올림픽 기간 남북 스키 선수단 교류에 활용됐다.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국제항공운송사업을 추진 중인 플라이 강원과 항로 개설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설악산∼금강산·백두산 코스, 마식령스키장 등 남북 주요관광지 연계 관광을 구상하고 있다.
북한 원산과 나진항 평화 바닷길 구축 계획도 있다.
속초·동해항을 활용해 5만t 미만 크루즈 투입 및 석탄, 철광석, 비철금속 등 광물자원 물동량을 확보하면 남북 동해안 바닷길을 통한 여객·물류 활성화로 통일·북방교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동해 수산자원 상호 개발·협력을 위해 평화의 바다 공원 계획도 추진한다.
남북 해역 일정 수역을 평화협력 특별지대로 설정하고 바다 자원 공동 조성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남북 육로 개설도 진행한다.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철도와 경원선(백마고지∼군사분계선) 철도, 금강산 철도(철원∼유곡) 복원 등을 통일시대 대비 필수 남북 SOC 사업으로 선정, 국비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립,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DMZ 일원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교류, 남북 문화·예술공연팀 상호 교차 공연 활성화, 남북 백두대간 민족 평화트레일 조성, 남북산림협력사업 등도 검토한다.
도 관계자는 2일 "평화 레거시 사업을 하려면 유엔의 대북제재 조치 완화 등 제약요소가 문제로 남북, 북미정상회담 결과 등을 살피면서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동해북부선은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로 직접 연결되는 동북아 시대 핵심교통망인 만큼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되길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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