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경찰이 음주감지기와 측정기를 잇따라 잃어버린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충북의 한 경찰서 교통관리계 보관함에 있던 음주측정기가 사라졌다.
사라진 음주측정기는 2011년 3월 9일 보급된 것으로 올해초 검·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자 A 순경은 인사이동 인수인계 과정에서 해당 음주측정기가 사라진 것을 인지하고 지난달 28일 분실 보고를 했다.
청문감사실은 측정기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A 순경을 경고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라진 음주측정기는 사용 연한이 지나 폐기 처분 예정이었던 기기였다"면서 "누군가 가져갔더라도 악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음주측정기는 분기에 한 번씩 교정을 받아야 하며 가격은 60만∼70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에는 청주의 한 경찰서 경찰관이 음주감지기를 잃어버렸다.
B 순경은 이날 오전 2시 25분께 음주 의심 차량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하는 과정에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음주감지기를 분실했다.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업무 중에 잃어버린 것이고 음주감지기는 저가인 데다 소모품이어서 B 순경을 불문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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