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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다 떨어질라'…경포 벚꽃축제 준비 노심초사

입력 2018-04-03 10:02   수정 2018-04-03 16:19

'벚꽃 다 떨어질라'…경포 벚꽃축제 준비 노심초사

6일부터 축제인데 따뜻한 날씨에 벌써 활짝…비바람까지 예보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최근 따뜻한 날씨로 벚꽃 개화가 빨라지면서 강릉지역 벚꽃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 동해안 지역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강릉 경포대 일원은 벌써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난해보다 나흘 빠른 지난 2일 경포 벚꽃이 만발했다고 밝혔다.
이른 개화는 3월 강릉 평균기온이 평년(6.3도)보다 높은 9.2도를 기록하는 등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벚꽃 절정의 경포 일원에는 요즘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벚꽃 터널을 이룬 호수 산책로를 걷고 벚꽃을 배경으로 해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등 경포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축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벚꽃이 만개하자 축제 주최 측 관계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너무 일찍 꽃을 피우는 바람에 정작 축제 때는 활짝 핀 벚꽃을 보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포대와 경포호수 일원에서는 6일부터 12일까지 동해안의 대표적 벚꽃축제인 '2018 강릉경포벚꽃잔치'가, 도심 노암동 남산공원에서는 7∼8일 '2018 남산벚꽃잔치 한마당'이 각각 개최된다.
더욱이 강릉 시내 교동 택지 등 경포보다 일찍 만개한 지역의 벚꽃은 이미 꽃비가 되어 떨어지기 시작했다.
벚꽃은 개화 후 1주일 후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설상가상으로 3일 밤부터 4일 저녁까지, 5일과 6일 사이에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상태다.
만개한 후 힘이 없어진 벚꽃의 낙화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축제 시작은 화려한 벚꽃이 유지되더라도 축제의 중반부 이후에는 벚꽃이 많이 떨어진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포벚꽃축제 관계자는 "경포 벚꽃은 주변에 바다와 호수가 있어 시내보다 늦게 개화해 이를 고려해 축제 날짜를 잡고 있는데 올해는 갑자기 25도에 가까운 낮기온이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훨씬 빨리 펴 축제 중반 이후에 꽃 없는 축제가 될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벚꽃잔치 기간 경포대에서는 섬유공예·클레이아트·목공예 등 예술 체험과 투호·윷놀이·벚꽃길 한복 나들이, 화전놀이 등 전통 체험, 커피 체험, 강릉 특선음식 체험이 열린다.
주말인 7일에는 송양초등학교를 출발해 경포대 행사장에 도착하는 바우길 걷기 행사가 개최되며 8일에는 행글라이더 쇼가 펼쳐진다.
영화 상영과 봄 시화전, 경포 옛 사진 전시전도 열린다.
yoo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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