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직장암 환자 절반은 국소절제술로로도 완치 가능"

입력 2018-04-03 11:48  

"초기 직장암 환자 절반은 국소절제술로로도 완치 가능"
성모병원 연구팀, 환자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초기 직장암 환자는 암 조직의 광범위한 절제 외에 직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만 떼는 국소절제술도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초기 직장암 환자의 절반 정도는 국소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이인규·여의도성모병원 외과 박선민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에서 수술받은 초기 직장암 환자 152명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환자 중 28명(18.4%)은 국소절제술을, 124명(81.6%)은 광범위 절제술을 받았다.
연구팀은 광범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국소절제술 치료가 가능해 보이는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병리학적 검사를 시행했다. 직장암 국소절제술은 4cm 미만의 작은 암에 림프절, 정맥, 신경 등으로 전이되지 않을 시 권고된다. 그 결과 이 중 46.2%(43명)는 국소 치료만으로도 완치 가능성이 큰 환자로 분석됐다.
즉, 애초에 직장을 광범위하게 절제하지 않고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대개 암 수술은 광범위한 절제를 원칙으로 하나 초기이거나 특수한 경우 국소절제술로도 완치할 수 있다. 대장 마지막 부분인 직장에 생기는 직장암은 비뇨생식기 및 배변 관련 조직에 둘러싸여 있어 광범위 절제술로 직장을 제거하면 하루에 수십 번 대변이 마렵고 잔변감이 있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항문과 가까운 곳에 생기는 직장암은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배설 주머니를 차고 다녀야 한다.
직장의 신체적 특성상 절제 후 삶의 질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므로 사전에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 알맞은 치료를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인규 교수는 "조기암이 의심되는 경우 국소적 치료를 통해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한 후 광범위 절제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대장암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olorectal Disease) 3월호에 게재됐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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