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35 스텔스기 전 기종 2021년 이후 일본에 배치

입력 2018-04-03 15:07   수정 2018-04-03 18:02

미, F-35 스텔스기 전 기종 2021년 이후 일본에 배치
해군용 F-35C도 일 배치 확인, F-35AㆍB는 이미 배치
한반도 유사시 긴급전개 능력 개선 기대, 전력 증강 효과도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이 오는 2021년 이후에는 모든 종류의 F-35 '라이트닝 2'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일본에 전진 배치 운영하게 된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2일 일본 주둔 미 해군 대변인을 인용, 미 해군이 오는 2021년 이후 F-35C기를 일본 야마구치(山口) 현 이와쿠니(岩國) 해병 항공기지에 전진 배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남부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될 F-35C기가 몇 대인지 밝히지 않은 채 "미 해군은 최첨단 전투 성능을 지닌 F-35C기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항공전력 강화와 함께 일본 방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되는 F-35C기는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 타격 전단 산하 제5 항모 항공단 소속이라고 밝혔다.




니미츠급 핵 항모로는 9번째로 2003년 7월 취역한 레이건 함은 길이 333m, 너비 78m, 최고 속도 56㎞에 배수량이 10만1천400t이나 되는 슈퍼 항모로 한반도 해역 등을 담당하는 7함대 산하 제5 항모 타격단의 기함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와쿠니 기지의 해병대 제121 전투비행대대 소속 F-35B기(16대)와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6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된 공군 제34 전투비행단 소속 F-35A기(12대)를 포함해 오는 2021년 이후에 모든 F-35 기종을 일본에 배치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합동타격기(JSF)인 F-35 기종은 공군용(A형),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해병대용(B형) 그리고 항모에서 발진할 수 있는 해군용(C형)으로 구분된다.
미 공군은 '전구 안보 지원 패키지'로 불리는 통상적인 배치 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 말 제34 전투비행단을 가데나에 순환 배치했다. 또 미 해병대는 지난해 11월 F-35B 편대의 일본 배치작업을 마무리했다.
제121 전투비행대대 소속 F-35B기들은 지난달 해군 상륙 강습함 와스프(LHD-1)에 탑재돼 태평양과 중동지역에 대한 첫 원정길에 나섰다.
그러나 미 해군은 F-35C에 장착된 무기와 각종 센서 등을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량형 소프트웨어(블록 3F) 개발과 장착 작업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애초 연내로 예정했던 이 전투기에 대한 초도작전능력(IOC) 선언을 내년으로 미뤘다.
이는 블록 3F에 대한 미 국방부의 초도작전ㆍ평가(IOT&E) 작업이 일러야 오는 9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실제 작전 투입 능력인 IOC 선언도 순연되게 생겼다.



그러나 IOC 선언 지연에도 오는 2021년까지 실전 배치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미 해군은 내다봤다. 미 해군은 핵 추진 항모 칼빈슨(CVN-70)이 태평양에 배치된 미 항모 가운데 맨 먼저 F-35C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칼빈슨 함은 지난해 10월 말 캘리포니아 남부 해상에서 F-35C기의 첫 주·야간 이착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올 2월에도 대서양에서 핵 추진 항모 에이브럼 링컨(CVN-72)을 발진기지로 주·야간 이착륙훈련 등을 했다.
링컨 함은 미 해군 항모 가운데 F-35C기를 처음으로 탑재해 운영한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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