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상 첫 2경기 연속 6홈런…두산, LG에 끝내기 승리

입력 2018-04-03 23:32  

SK, 사상 첫 2경기 연속 6홈런…두산, LG에 끝내기 승리
SK, 홈런 6개로 KIA에 13-3 완승하고 4연승
금민철, 친정에 비수…kt, 넥센 꺾고 3연승
'김성욱 10회 끝내기포'…NC, 삼성에 재역전승
'선발전원 득점' 한화, 롯데 꺾고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최인영 기자 =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KBO리그 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홈런 6개를 때리는 괴력을 선보이고 지난해 통합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시즌 첫 대결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SK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홈런 6개를 포함한 14안타를 몰아치고 13-3으로 이겼다.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13-1 승)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SK의 대포가 불을 뿜었다.
KBO리그에서 한 팀이 2경기 연속 6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2경기 연속 5개의 홈런만 네 차례 있었다.
이날 시즌 5, 6호 홈런을 때린 김동엽은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역전 결승 석 점포를 터트린 제이미 로맥은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첫 4연승의 신바람과 함께 7승(2패)째를 챙기고 공동 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SK 선발 박종훈은 6회초 2사 1, 2루에서 서동욱에게 던진 속구가 헬멧을 맞아 올 시즌 2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5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까지 받아 1패 뒤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1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강판당한 KIA 선발 이민우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맞수' LG 트윈스와 시즌 첫 격돌에서 연장 11회에 나온 최주환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이기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4-4로 맞선 11회초 좌익수 조수행의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실점을 막은 두산은 공수교대 후 선두타자 류지혁이 좌전 안타를 쳐내 곧바로 기회를 맞았다.
김재호의 보내기 번트와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바뀐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2-4로 뒤진 9회초 두산 출신 김현수가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t wiz는 '친정 저격수'로 나선 선발투수 금민철의 호투를 발판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7-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뛰다가 2차 드래프트로 kt 지명을 받은 좌완 금민철은 7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은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가운뎃손가락 피부가 벗겨지기까지 해 조기에 강판당하고 패전했다.
kt 타선은 이날도 폭발했다.
윤석민이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kt는 개막전부터 9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나갔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베테랑 이진영도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홈팀 NC 다이노스가 연장 승부 끝에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4-3의 재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3-3으로 맞선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욱이 삼성 한기주를 좌월 홈런으로 두들기고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홈런은 올 시즌 리그 1호다. 김성욱에게는 통산 두 번째다.
이날 승리로 NC는 7승 2패가 돼 SK 와이번스와 계속 1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삼성은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
삼성으로서는 데뷔전에서 부진했던 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6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사사구 하나 없이 2실점으로 막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7-11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올 시즌 첫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3번 타자 송광민이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치고 6타점 2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9번 타자로 나선 포수 최재훈도 2루타 2개에 2볼넷 1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개막 7연패 이후에야 힘겹게 시즌 첫 승리를 거뒀던 롯데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져 8패(1승)째를 당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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