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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이스라엘군 총격에 또 팔레스타인인 숨져

입력 2018-04-04 02:19  

가자지구서 이스라엘군 총격에 또 팔레스타인인 숨져
이스라엘군은 강경 대응 고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최근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유혈사태가 멈추지 않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날 가자지구 경계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아흐메드 오마르 아르파(25)가 이스라엘군 총격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가자지구 중부의 부레이즈 난민촌의 보안장벽 근처에서 이스라엘군과 충돌하던 중 가슴에 이스라엘군이 쏜 실탄을 맞았다.
이스라엘군은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지난달 30일 가자지구 장벽 근처에서 진행한 '땅의 날'(Land Day) 시위에서 이스라엘군의 무력 진압에 최소 18명이 숨지고 1천400여명이 다쳤다.
이후 유엔, 유럽연합, 아랍권 등 국제사회가 우려를 쏟아냈지만,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소규모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계속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팔레스타인 시위대 진압과 관련해 "우리는 명확한 기준이 있고 그것을 바꿀 계획이 없다"며 "장벽에 접근하는 사람은 누구든 생명이 위험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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