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차이 때문에 한 달간 꽃 구경…전국 최대 2만 그루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4일 경북 상주시 북천을 따라 왕벚나무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연원동∼국민체육센터 간 북천 5km를 따라 핀 왕벚나무꽃은 맑은 북천 물과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지역 문인들은 북천교∼후천교 사이 벚나무길에서 시화전을 열고 있다.
남산근린공원, 복룡동 시민공원 등에도 왕벚나무와 개나리 등 봄꽃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상주 시내 왕벚나무는 전국 최대인 2만 그루에 이른다.
1998년부터 자체 재배한 왕벚나무를 주요 도로변, 공원, 관광지 등 200km에 심었다.
상주는 동쪽으로 낙동강, 서쪽으로 속리산·백화산이 있어 동저서고형이다. 동쪽 평야 지대에서 시작해 기온이 낮은 산악지대까지 한 달간 벚꽃이 핀다.
남산근린공원 둘레길 5㎞에는 철쭉, 조팝나무, 뽕나무, 단풍나무를 비롯해 원추리, 금낭화, 구절초, 비비추 등 야생화가 심겨 있다.
이곳에는 운동시설이 있고 바닥에 우레탄이 깔려 사시사철 꽃과 단풍을 즐기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녹색환경도시 상주는 봄에는 벚꽃, 감나무꽃, 개나리꽃, 철쭉꽃, 여름에는 무궁화, 배롱나무꽃, 회화나무꽃, 가을에는 단풍나무·은행나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 박순기 기자, 사진 = 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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