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등 국제사회 원로들 "북핵해결 韓 노력 확고히 지지"

코피 아난 등 국제사회 원로들 "북핵해결 韓 노력 확고히 지지"
국제원로모임 '디 엘더스' 청와대에 서한 보내
"외교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 이룰 귀중한 기회"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창립한 비영리 국제민간조직 '국제사회 원로들의 모임'(엘더스, The Elders)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엘더스는 최근 보내온 서한에서 '대통령께서 설정하신 방향에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엘더스는 "외교를 통해 한반도를 안전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다시 없는 귀중한 기회이기에 평화를 추구하는 대통령님의 시도에 공적 차원이든 사적 차원이든 도와드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서한에 적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엘더스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2007년 89회 생일을 맞아 남아공에서 창립한 단체로, 평화, 정의, 인권 등의 가치를 위해 활동하는 조직이다.
2011년 4월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엘더스 사절단이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엘더스'는 국제적 신망과 성실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포괄적이고 진보적인 리더십을 갖춘 전직 수반과 국제기구 수장, 평화·인권 운동가들로 구성돼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현재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회장을 맡고 있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데스몬드 투투 남아공 주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등이 주요 회원이다.
kj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