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쌍룡훈련, 내일 대규모 상륙작전 '결정적 행동' 훈련

입력 2018-04-04 14:54  

한미 쌍룡훈련, 내일 대규모 상륙작전 '결정적 행동' 훈련
상륙작전 훈련에 미 스텔스 전투기 F-35B 첫 투입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 연습을 하고 있는 한미 군이 오는 5일 대규모 상륙작전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독수리 연습의 일부인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군·해병대는 5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상륙작전의 결정적 행동 훈련을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지 기상 변화에 따라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상륙작전은 병력·장비 탑재, 이동, 예행연습, 결정적 행동의 4단계로 진행되는데 결정적 행동은 해안 침투, 돌격, 상륙을 포함하는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미 해군의 4만500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 우리 해군의 4천500t급 상륙함 등이 참가 중이다.
와스프함은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스텔스 전투기 F-35B 5∼7대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35B가 한미 군의 상륙작전 훈련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결정적 행동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이 병력을 태운 공기부양정(LSF-Ⅱ) 여러 척을 해상에 쏟아내고 이들이 우리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함께 해안으로 돌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미 강습상륙함에 탑재된 수직 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는 공중으로 병력을 실어나른다. F-35B는 공중에서 육지에 있는 가상의 적 기지를 정밀 타격해 무력화한다.
해군 특수전전단(UDT)은 해안으로 은밀하게 침투해 적 위협을 제거하고 아군 함포와 공중 화력을 유도한다. 수천 명에 달하는 상륙군은 공격헬기 등의 엄호 아래 해안을 점령하고 상륙작전을 마무리한다.
한미 군은 결정적 행동에 이어 내륙의 적 핵심 시설을 공격하는 지상작전 훈련을 한 다음, 오는 8일 쌍룡훈련을 마칠 계획이다.
한미 군은 예년에는 쌍룡훈련의 결정적 행동 훈련을 국내외 언론에 공개하며 북한에 강한 경고메시지를 보냈으나 올해는 언론 공개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한편, 미군은 이번 독수리 연습에 구조기 HC-130J, 조기경보통제기 E-3, 지휘연락기 B-100 등 항공기를 투입해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C-130J는 조난 조종사 구출작전에 쓰이는 항공기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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