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의 마지막 선물…노숙인들에 부활절 식사 대접

입력 2018-04-04 15:04  

호킹의 마지막 선물…노숙인들에 부활절 식사 대접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지난달 타계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가족이 노숙인들에게 호킹 박사의 '마지막 선물'을 전달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케임브리지 뉴스 등이 보도했다.
노숙인 50여명은 호킹 박사의 장례식이 엄수된 지난달 31일 장례식장 인근 웨슬리 교회에 마련된 점심 자리에 초대받았다.
이들이 자리한 테이블에는 아름다운 꽃장식과 함께 '스티븐의 선물(a gift from Stephen)'이라는 쪽지가 놓여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자선단체 '푸드 사이클(FoodCycle)'은 호킹 박사의 가족이 도움을 주고 싶다고 연락을 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드 사이클 케임브리지 지부는 "호킹 박사 가족의 후한 기부 덕분에 손님들에게 아주 특별한 부활절 식사를 대접할 수 있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매주 토요일 도심에서 노숙인이나 독거인 등 원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호킹 박사 가족의 이러한 선행은 자원봉사자와 손님들이 소셜미디어에 행사 사진을 게재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감동해서 눈물이 난다" "호킹 박사가 벌써 그립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21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던 호킹 박사는 지난달 14일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장례식은 지난 31일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열렸다.



gogo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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