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연 진행한 서현 "오히려 제가 더 감동받은 무대"

입력 2018-04-04 17:01   수정 2018-04-04 17:30

평양공연 진행한 서현 "오히려 제가 더 감동받은 무대"
방북 귀환 후 서면 인터뷰 "이번 공연이 남북관계 개선 발판 되길"



(서울·평양=연합뉴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이웅 기자 = 남북 화합의 장을 연출한 평양공연에서 진행을 맡았던 가수 서현이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서현은 4일 방북 동행 취재를 한 취재진에게 서면 인터뷰 답변을 통해 "오히려 제가 더 감동을 받은 무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목감기에 걸려서 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없어서 죄송하고 속상했는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셔서 힘을 내서 끝까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현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의 우리 예술단 단독공연과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에서 진행을 맡았으며, 북측의 인기 가요인 '푸른 버드나무'를 불렀다.
특히 합동공연 때는 북한 조선중앙TV 아나운서 최효성과 공동 MC를 맡았으며, '푸른 버드나무'를 부른 뒤 큰 박수를 받았다.
서현은 합동공연을 펼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이 '부상 투혼'을 발휘한 데 고마워했다고 했다.
그는 "(현 단장이) 공연 내내 저의 건강상태에 대해 걱정해주며 따듯한 격려를 많이 해줬고, 공연이 끝난 후 이번 공연 진행과 노래를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우리 예술단의 이번 평양공연이 남북 문화관계 개선에 도움되기를 바란다는 바램도 전했다.
"이번 공연이 남북 관계개선의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저를 포함한 모든 출연자의 하나 된 마음인 것 같습니다. 북측 출연진 또한 이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서현의 남북 문화교류의 아이콘이 된 듯하다는 얘기에 과찬이라고 겸손해 "앞으로도 남북의 평화적인 교류가 있다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언제든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방북 때 평양 시내 옥류관에서 나란히 앉아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이선희에 대해선 "선생님과는 이번 방북 공연을 통해서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고 했다.
"선생님도 저도 건강이 안 좋았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챙겨주시고 좋은 조언의 말씀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제가 연습생 시절에 선생님의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는데 직접 선생님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선희는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남북 합동공연 때 삼지연관현악단 방남 공연에 참여했던 북측 여가수 김옥주와 손을 맞잡고 'J에게'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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