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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넥센 시즌 첫 QS+…"연패 막아서 만족"

입력 2018-04-04 21:57  

한현희, 넥센 시즌 첫 QS+…"연패 막아서 만족"
kt전 7⅓이닝 2실점 호투로 2승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 5선발 한현희(28)가 2018시즌 팀 최초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했다.
여기에 연패까지 끊어 '5선발이지만 1선발 같은' 활약을 펼쳐 선발진 안착을 예고했다.
한현희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넥센은 한현희의 호투와 홈런 5개를 묶어 10-2로 승리,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이날 한현희는 공 86개로 8회 1사까지 책임져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
최고 시속 146㎞ 직구(43개)와 슬라이더(34개) 조합은 팀 타율 1위를 달리던 kt 타선을 꽁꽁 묶을 만했다.
경기 중반에는 포크볼(8개)과 체인지업(1개)을 조금씩 던져 타자를 현혹했다.
한현희가 8회 1사까지 버텨 준 덕분에 넥센은 김성민(⅔이닝), 김선기(1이닝)까지 3명의 투수만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모든 선발투수가 2번씩 등판한 가운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한현희가 유일하며, 승리한 경기에서 3명의 투수만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선발 경쟁에서 승리해 5선발 자리를 차지한 한현희는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84를 거두며 팀 내 선발승과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한현희는 "경기 전 팔을 풀 때는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래서 좀 더 제구에 신경 쓰면서 던지려 노력했다. 두 경기 연속 승리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점수를 낸 야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가 등판한 2경기에서 넥센은 9점과 10점을 냈다.
한현희는 "나올 때마다 득점지원을 받아서 타자들에게 고맙다. 팀이 연패로 이어지는 걸 막은 것도 만족한다"고 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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