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축구, 유소년선수들 매춘 희생 '충격'…실태조사 착수

입력 2018-04-05 11:22   수정 2018-04-05 11:25

아르헨축구, 유소년선수들 매춘 희생 '충격'…실태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리버 플라테, 인데펜디엔테 등 유명 축구클럽 유소년캠프에서 발생한 매춘 등 성추문으로 발칵 뒤집혀 기숙사 운영실태 점검 등 정밀 모니터링에 착수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명문클럽' 리버 플라테는 최근 국내 한 비정부기구(NGO)가 2004년부터 2011년 리버 플라테의 유스캠프에서 유소년들에 대한 성적 학대가 있었다는 보고서를 내자 경찰 등 관련 당국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NGO 발표에 앞서 다른 축구클럽 '인데펜디엔테' 유소년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매춘에 가담한 혐의로 축구심판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인데펜디엔테의 경우 적어도 유소년선수 2명이 매춘조직의 마수에 걸려 성적 학대 희생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매춘행위는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심리상담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그는 매춘조직의 유혹에 넘어가 돈을 받고 성인 남성들과 섹스를 했다고 밝혔다.
단테 마호리 AFA 유소년위원회 위원장은 "범죄행위에 대한 사실 규명과 함께 관련자 처벌을 원하며 경찰과 검찰 등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구단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유소년 대상 성범죄는 지난해 자신의 취임 전 일로 최근까지 전혀 보고되지 않았던 사안이나 전국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유소년축구 선수를 이용한 매춘조직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남성 5명을 체포했으며 1차 조사과정에서 적어도 7명이 매춘에 희생됐고, 10명이 넘는 숫자가 잠재적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y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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