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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가전서 '10%대 영업이익률' 달성했을까

입력 2018-04-06 16:20   수정 2018-04-06 16:31

LG전자, TV·가전서 '10%대 영업이익률' 달성했을까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LG전자가 올해 1분기 1조1천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것은 TV와 가전제품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결과로 분석된다.
증권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8천726억원(에프앤가이드 집계)을 2천억원 이상 웃돌며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증권가와 전자업계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공기청정기·정수기·스타일러·건조기 등의 건강관리가전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잘 공략한 성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전망치보다 잠정실적이 더 높게 나온 것은 이들 두 사업부문이 예상보다 더 선전한 덕분으로 보인다.
OLED TV의 경우 올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제품을 새로 출시하면서 작년보다 가격을 내리는 등 문턱을 낮췄다.
미세먼지·황사 등이 기승을 부리는 봄철을 맞아 공기청정기나 건조기, 스타일러 등 관련 제품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1분기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가 모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TV는 사상 최대 수익성(영업이익률 11.1%)이 예상되고, H&A 부문도 고수익의 내수 매출이 전년보다 2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10.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 관측이 맞는다면 흔히 레드 오션으로 여겨지는 가전제품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둔 셈이다.
LG전자의 H&A사업본부는 지난해 1분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1.2%)을 올린 바 있고, HE사업본부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거둔 적이 없다.
1분기는 통상 가전업계에는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건강관리가전이나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이 같은 성수기·비수기의 구분이 점차 흐려지고 있는 점도 1분기에 호실적을 낸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는 계속됐을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시장이 예상하는 적자 규모는 1천억∼1천500억원 수준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28.1% 증가한 2조8천386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LG전자의 영업이익 개선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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