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비지지율이 지지율 상회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학 스캔들에 이어 최근 자위대의 문서은폐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내각지지율이 9.3%포인트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TBS 계열 매체인 JNN에 따르면 이달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지지율은 지난달보다 9.3%포인트 떨어진 40%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9.5% 포인트 증가한 58.4%였다.
JNN 조사에서 비(非)지지율이 지지율보다 높게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 총선거 직전 조사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지율 40%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조사에서 최근 파문이 일고 있는 육상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시 일일보고(일보) 은폐 문제와 관련해 '문민통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되고 있지 않다'는 대답은 78%에 달했다.
앞서 방위성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한 자위대 일보가 최근 발견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문제에서 가장 책임이 있는 인물로는 '자위대 간부'가 39%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아베 총리 31%,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당시 방위상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이미 사학 스캔들과 관련된 재무성의 문서조작으로 하락세에 있다.
지지율은 지난달 중순 일본 언론이 발표한 조사에서 한 달 새 10%를 급락하며 30.3%(닛폰TV)~31%(아사히신문)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이달 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내각지지율이 42%로, 지난달 9~11일 조사 당시의 48%에서 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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