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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유럽 시민권 얻은 북한 출신 820명…독일 396명 최다

입력 2018-04-10 09:00  

10년간 유럽 시민권 얻은 북한 출신 820명…독일 396명 최다
2015년 128명→2016년 66명…영국 시민권 획득 2005년 108명
대부분 탈북자…2016년 유럽 시민권 얻은 남한 출신은 970명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유럽 국가의 시민권을 획득, 유럽 국가의 국민이 된 북한 출신은 모두 8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가운데 90% 가까이가 독일과 영국의 시민으로 변신해 새로운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시민권 획득은 귀화나 결혼, 망명 등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들 대부분은 북한을 탈출한 뒤 유럽에 정착한 탈북자로 추정된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EU의 시민권 부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EU 28개 회원국을 비롯해 유럽 국가의 시민권을 획득한 북한 출신은 모두 66명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15년 128명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66명 가운데 3분의 2인 43명이 영국에서 시민권을 받았고 독일 13명, 이탈리아 3명, 프랑스·네덜란드·에스토니아 각 2명, 오스트리아 1명 등이었다.
최근 10년간 유럽 시민권을 획득한 북한 출신은 2007년 71명에서 2008년 58명, 2009년 53명으로 줄어들었다가 2010년 97명으로 늘었다.
2011년에 77명으로 줄었다가 2012년에 123명으로 늘었고 2013년 90명, 2014년 57명까지 감소했으나 2015년엔 역대 최고치인 128명으로 늘었으며 2016년엔 다시 66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 10년간 북한 출신이 시민권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독일로 모두 396명이 독일 국민이 됐고, 영국 국민이 된 북한 출신도 317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시민권을 얻은 북한 출신 가운데 87%(713명)가 독일과 영국 국민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의 경우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북한 출신 33명에서 75명까지 매년 시민권을 받았지만 2014년부터 3년간은 1년에 7명, 8명, 13명으로 크게 줄었다.
영국의 경우엔 2011년까지 시민권 획득 북한 출신이 20명을 밑돌았지만 2012년부터 39명 이상으로 늘었고 특히 2015년엔 108명이 대거 시민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에 유럽 국가의 시민권을 얻은 한국 출신은 970명으로 지난 2015년 820명보다 150명 늘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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