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31)가 오는 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 '반전'을 연다.
협연, 실내악, 공중파 TV까지 다양한 무대를 소화해온 그지만 국내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상징적 의미가 있는 예술의전당에서의 독주회는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1·2부 상반된 느낌으로 꾸며지는 레퍼토리 구성 때문에 '반전'이란 공연 타이틀이 붙었다.
1부는 서정적이고 절제된 분위기다. 독주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바흐의 샤콘느로 시작한 무대는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으로 이어진다.
반면 2부는 화려함과 기교가 돋보인다.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시마노프스키 '세 개의 신화'와 비에니아프스키 '오리지널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신지아는 유학 경력 한 번 없는 '순수 국내파'로서 세계적 콩쿠르를 휩쓸며 국내 음악계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연주자다.
핀란드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 3위(2005), 독일 하노버 국제콩쿠르 2위(2006),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 우승(2008),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3위(2012) 등 그의 콩쿠르 이력은 다시 봐도 화려하다.
170㎝가 넘는 큰 키에 시원한 이목구비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띈다. 출중한 외모와 부드러운 말솜씨로 2015년부터 KBS 1TV '더 콘서트'의 MC로 활동하기도 했다. 3만~7만원. ☎1577-5266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