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성장'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444개…역대 최대

입력 2018-04-11 12:00  

'폭풍 성장'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444개…역대 최대
출자 약정액·이행액도 최대…지난해 315개 기업 대상 12조4천억원 집행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가 사상 처음으로 400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경영참여형 PEF는 444개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110개) 대비 4배 성장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62조6천억원으로 3.1배,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45조5천억원으로 3.6배 각각 늘었다. 약정액과 이행액 모두 사상 최고액이다.
지난해 신설된 PEF도 역대 가장 많은 135개이며 PEF 신규 자금 모집액은 9조9천억원이었다. 이는 PEF 설립·운용 규제가 완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신설 PEF 중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고 설립되는 프로젝트 PEF(102개)가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는 블라인드 PEF(33개)보다 많았다.



PEF 운용 유형별로는 전업업무집행사원(GP)이 138개로 가장 많고 이어 창투계회사 36개, 금융회사 35개 순이었다.
지난해 PEF는 315개 기업을 상대로 12조4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직전 3년 평균(8조9천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외국기업보다 국내기업의 투자비중(89.5%)이 컸고 업종별로는 제조업(50.7%)에 투자가 집중됐다.
지난해 말 PEF를 통한 추가 투자 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17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18조6천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약정액 대비 미집행액 비율은 27.3%이며 최근 이 비율은 점차 낮아져 PEF의 운용 효율은 개선되는 양상이다.
투자 회수액은 7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천억원 감소했다.
해산된 PEF는 64개로 단일 연도 중 최대였다. PEF의 실제 존속기간은 4년 이상∼5년 미만(24.5%)이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국내 PEF 시장은 GP와 PEF의 수, PEF 약정액 규모 측면에서 최고 수준을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며 "특히 PEF 설립과 운용규제를 대폭 완화한 2015년 이후 성장세가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EF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계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제도적 지원 및 보완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는 한편, 건전하게 성숙하도록 모니터링과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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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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