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선대위 체제로 조기전환…지방선거 승부수(종합)

입력 2018-04-11 16:38  

평화당, 선대위 체제로 조기전환…지방선거 승부수(종합)
호남 광역단체장 3곳과 재보선 2곳이 핵심 승부처…인재영입에 사활
지명직 최고위원에 민영삼 교수 영입…전남지사 또는 재보선 출마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민주평화당은 '6·13 지방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11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조기전환을 선언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 선대본부 출범식을 열고,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체제 전환은 5개 원내 정당 중 평화당이 처음이다.
지난 2월 창당 후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평화당은 선대위 출범을 계기로 당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스까'라는 어투를 가미한 '송곳 질문'으로 '스까요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김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면에 나섬으로써 평화당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평화당은 창당 두 달 만에 253개 선거구 중 101곳에 대한 지역위원장 인선을 마치는 등 지방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평화당은 광주·전남·전북 광역단체장 선거와 광주 서구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재보궐 등 5곳을 핵심 승부처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정동영 위원장을 비롯한 천정배, 박지원, 조배숙, 황주홍 등 중진의원은 물론 정대철 상임고문까지 참여해 인재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인재영입위의 추천을 받아 민영삼 건국대 특임교수를 영입,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전남 목포 출생인 민 신임 최고위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 선대위 공보특보를 지냈으며 새천년민주당 정대철 대표 정치특보, 2002년 대선 노무현 후보 선대위 부대변인 등도 역임했다.
민 최고위원은 전남지사나 전남 영암·무안·신안 재선거 출마 대상자로 거론된다. 박지원 의원이 전남지사에 출마할 경우 박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 출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는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윤석 전 의원이 평화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광주시장 후보로도 유력한 인사들에 대한 접촉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변인은 "5개 지역의 후보 공천을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 후보의 경우 지역위원장들이 출마 의사를 표현하고 있고, 경선에 나선다는 분도 있어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탈당 시 의원직 상실' 규정 때문에 바른미래당에 발이 묶였지만 평화당과 활동을 함께하는 박주현·이상돈·장정숙 비례대표 의원 3인은 이날 회의에 평화당의 선대위 복장인 초록색 재킷을 입고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6·13 지방선거도 평화당과 함께 치르면서 바른미래당 지도부를 향해 출당 처분 요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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