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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 컬렉션 '세기의 경매' 열린다…조선 주칠장·도자도 포함

입력 2018-04-11 12:34   수정 2018-04-11 13:44

록펠러 컬렉션 '세기의 경매' 열린다…조선 주칠장·도자도 포함
록펠러 3세 데이비드 소장품 1천550여점 내달 크리스티뉴욕에 나와
피카소 작품 등 5천330억원 규모로 컬렉션 최고가 경신 예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미국의 손꼽히는 컬렉터 가문인 록펠러 가(家) 3세 데이비드 록펠러(1915~2017) 부부의 소장품 1천550여 점이 다음 달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나온다.
전체 추정가 5억 달러(현재 원화기준 5천330억 원)로 단일 컬렉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매에는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등 거장들 작품뿐 아니라 조선시대 주칠장과 도자기, 소반 등 한국 고미술품 22점이 포함됐다.
코너 조던 크리스티 뉴욕 인상주의·현대회화 부회장과 벤 클라크 크리스티 아시아 부회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크리스티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록펠러 컬렉션 경매를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작고한 데이비드 록펠러는 미국의 첫 번째 억만장자였던 '석유왕' 존 D. 록펠러(1839~1937) 손자다. 그와 아내 페기 멕 그로쓰 록펠러는 문화예술 애호가이자 후원가였다.
조던 부회장은 이번 경매 수익금 전액이 록펠러 부부가 후원했던 뉴욕 현대미술관(MoMA), 하버드대, 록펠러대 등에 기부된다면서 "유산을 기부하겠다는 것이 데이비드 록펠러의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상 응찰가가 가장 높은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회화 '꽃바구니를 든 소녀'다. 추정가는 9천만~1억2천만 달러(960억~1천280억 원)다.
이른바 '로즈 시대'에 제작된 작품으로, 미국 작가이자 컬렉터인 거트루드 스타인의 소장품을 록펠러 부부가 사들였다.
'록펠러 마티스'로 불리는 마티스 '오달리스크'(목련 옆에 누운 나부)도 예상 응찰가 7천만~9천만 달러(747억~961억 원)에 나왔다. 마티스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오달리스크를 해석한 작품으로, 낙찰되면 마티스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이번 경매에는 록펠러 부부가 한국 여행 등의 계기에 산 우리 고미술품 22점도 포함됐다. 5월 10일 열리는 오프라인 경매 '트래블 앤 아메리카나'에 19점, 1~11일 진행되는 온라인 경매에 3점이 부쳐진다.
가장 비싼 작품은 추정가 2만5천~3만5천 달러(2천670만~3천740만 원)에 나온 조선 시대 주칠장으로, 1955년 10월 수집했다. 다양한 형태의 소반, 목기, 등으로 변형된 도자기 등도 경매에 올랐다.
조던 부회장은 "록펠러 부부는 각국을 여행 다니며 다른 문화에도 열린 마음을 보였다"라면서 "아름다운 것은 모두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서 아시아 미술품을 수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과 홍콩, 베이징 등을 돌며 이번 경매를 홍보하는 이유로 "록펠러 컬렉션 독점 경매인만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고 이 자선 경매를 통해 그들의 사회 공헌 활동과 기업가 정신 등을 함께 알리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의 ☎ 02-720-5266(크리스티 코리아)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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