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현충원 참배는 14년만에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처음 방한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 등 10여명의 관계자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고노 외무상은 현충탑에 분향·묵념한 뒤 방명록에 '일본국 외무대신 고노 다로'와 방문 날짜를 적었다. 5분가량 소요된 참배 이외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곧바로 자리를 떴다.
일본 외무상이 우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것은 14년 만이다. 앞서 고무라 마사히코(1999년), 고노 요헤이(2000년), 가와구치 요리코(2002년), 마치무라 노부다카(2004년) 외무상이 방한 계기에 현충원을 참배했다.
일본 외무상이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우리 현충원을 참배한 것은 양국간 관계 개선 노력의 일환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밤 한국에 도착한 고노 외무상은 참배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예방, 한일 외교장관 만찬 등 일정을 갖고 저녁에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