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북서부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마약조직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 폭탄이 터져 경찰관 8명이 사망했다고 카라콜 라디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북서부 안티오키아 주 산 페드로 데 우라바 시 인근의 시골 도로에서 누군가가 매설한 폭발물이 터졌다.
폭발로 52년간 계속된 반군과의 내전 도중에 이주한 지역 주민들의 토지 보상 업무를 위해 출장 중인 관리들을 호위하려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경관 8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해당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최대 마약조직 '골포 클란'이 폭발물을 매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골포 클란은 내전 중 이주했던 지역 주민이 다시 정착하게 될 경우 코카인의 재료가 되는 코카 잎을 재배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의 재정착에 반대해왔다.
골포 클란은 내전 중 반군에 맞서 싸웠던 극우 민병대 조직원들이 주축이 된 조직이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대대적인 소탕작전으로 골포 클란 세력은 전성기 때의 절반에 못 미치는 1천800명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콜롬비아 정부는 작년 9월 골포 클란 두목과 투항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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