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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어 최고의 바리스타 될래요"

입력 2018-04-12 14:59  

"장애를 넘어 최고의 바리스타 될래요"
권순미 스타벅스 첫 청각장애인 점장, 국무총리 표창 수상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스타벅스 최초의 청각장애인 점장인 권순미(38)씨가 장애인 근로자 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권 점장은 12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8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표창을 수상했다고 스타벅스 코리아가 밝혔다.
권 씨는 올해 1월 1일부로 점장 직급에 최종 합격해 스타벅스 코리아 송파아이파크점에서 일하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 장애인 근로자 및 업무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해 장애인 인식 개선과 고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1991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
이날 대회에서는 권 점장을 비롯해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권 점장은 2011년 스타벅스 장애인 공채 1기로 입사했다.
보청기를 통해서 작은 소리만 들을 수 있는 2급 중증 청각장애인인 권 점장은 입 모양을 읽는 구화로 대화할 수 있다.
입사 후 '안녕하세요'라는 기본적인 표현부터 시작해 매일 매일 목소리를 내며 발성과 발음 연습을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의사 표현 실력을 키웠다.
2015년 2월에는 스타벅스의 커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커피마스터 자격도 취득했다.
스타벅스 커피마스터는 최소 6개월 이상 커피 원산지 지식, 원두 감별 테이스팅, 커피 추출기구 실습, 로스팅 교육 등의 종합적인 과정과 평가를 거쳐 선발되며, 자격을 취득하면 커피 전문가임을 인증하는 검은색 앞치마를 입고 근무하게 된다.
그는 자신만의 직무능력을 향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입 바리스타 교육도 전담하는가 하면 내부 직원 추천으로 선정되는 '칭찬 파트너'로 2회 이상 선정됐다.
같은 해 12월에 부점장 승격된 이후 2년 만에 점장 승격 평가에서 최종 합격하며 장애인 직원 중 최초로 스타벅스 점장 자리에 올랐다.
권 점장은 "장애가 있어서 안 된다기보다 조금 다르다는 것을 배려해 준 많은 분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장애를 넘어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초심을 잊지 말고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한 스타벅스는 3월 기준 총 266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 중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46명이 근무 중이다.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은 3.6%이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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