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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리아 공습 놓고 분열…극우당 대표 "공습 반대"

입력 2018-04-12 18:37  

이탈리아, 시리아 공습 놓고 분열…극우당 대표 "공습 반대"
외교부 "전통적인 우방 편"…젠틸로니 총리는 신중론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미국의 대(對) 시리아 공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이탈리아 정치권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새 총리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는 극우정당의 대표는 이탈리아는 시리아 공습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에 광범위하게 퍼진 난민에 대한 반감을 등에 업고 지난 달 총선에서 약진한 극우당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11일 "시리아에서의 추가적이고, 재앙적인 군사 개입에 이탈리아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결코 발견된 적이 없고, 사용이 입증된 적이 없는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나, 경제적인 동기, 패권 추구가 극한의 위험으로 귀결될 충돌을 촉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반(反) 유럽연합(EU) 성향의 살비니 대표는 집권 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풀겠다고 공언하는 등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빈첸초 아멘돌라 외무차관은 살비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탈리아는 전쟁 범죄이자 국제법의 심각한 위반인 모든 형태의 화학무기 사용을 항상 강력히 비난해 왔음을 마테오 살비니처럼 서방에 의한 시리아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고 응수했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 정부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같은 전통적 우방의 편에 항상 서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인 파올로 젠틸로니 총리도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의한 화학무기 사용은 묵과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젠틸로니 총리는 그러면서도 "범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평화를 위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미국이 주도하는 시리아 공습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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