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3일 누리꾼들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조 전무는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광고대행업체와 회의를 진행하던 중 해당 업체 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에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갑질 논란' 파문이 확산하자 조 전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fore****'는 "돈 많은 집안에서 좋은 교육 받고 자랐으면 품위를 지켜라"라고 비판했다.
'clov****'는 "갑질 좀 그만해라. 이제 멈출 때도 되지 않았니? 사과할 일 만들지 말고 자신을 돌아봐라.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oms7****'는 "진심으로 반성해라. 이런 기업 오래 못 간다. 겉은 그럴싸해도 내부에서 틈이 생기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lees****'는 "도대체 왜 이런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분노했다.
'elio****'는 "사람의 성품은 변하지 않는다. 아직 살아갈 날이 구만리인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라고 걱정했다.
트위터리안 'dongdong3535'는 "국영기업이던 시절 얻은 대한항공이라는 이름 반납하라"라고 주장했다.
다음 사용자 '카게'는 "안타깝다. 격은 옷과 돈이 아니라 본인 인격인데"라고 꼬집었다.
재벌 금수저 갑질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snoo****'는 "더는 이런 기사를 안 보고 싶네요. 이런 기사를 만들지 않도록 대기업 갑질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꾸 어려워지는 삶에 저런 기사 보면 짜증 나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seop****'는 "자녀를 젊은 나이에 임원에 앉히니 문제가 발생하지. 전문가들에게 능력 여부 검증받아봐라. 능력 없는 사람들 많다"고 꼬집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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