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참에 '김빠진' 미주정상회의…최소 5개국 정상 불참

입력 2018-04-14 01:07  

트럼프 불참에 '김빠진' 미주정상회의…최소 5개국 정상 불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불참 선언 이후 여러 정상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미주정상회의가 김빠진 행사로 전락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막한 미주정상회의에는 참석 예정이었던 14개국 정상 중 트럼프 대통령 외에 최소 4명의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앞서 미 백악관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살상 사건 대응을 위해 예정됐던 취임 후 첫 남미 순방을 취소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마에서 개막하는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미주정상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도 페루를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 통보 이후 공교롭게도 중남미 각국 정상의 불참 선언 등이 잇따랐다.
미주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에 머물던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전날 콜롬비아 최대반군이었던 옛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당 세력에 납치된 언론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보도되자 급거 귀국했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파라과이의 정상들도 최근 국내 문제에 전념하기 위해 대리인을 보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았던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현재까지 회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미주정상회의는 민주주의와 자유무역 가치를 공유하는 미주 국가들이 모여 1994년 임시로 출범시킨 뒤 역내 국가 정상들이 비정기적으로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틀로 발전했다.
남미, 북미의 정상들이 집결하는 이번 미주정상회의의 주제는 '민주적 통치와 부패'로 설정됐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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