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계서 첫 수상…38년간 어려운 학생 멘토 역할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해운대구 해원초등학교 김일영 교사가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부산 교육계에서 이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사는 교직 생활 38년 동안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돕고 졸업한 이후에도 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사는 한 학생이 화재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모금운동을 펼쳐 대학 입학까지 장학금을 지원했다. 그의 도움으로 이 학생은 현재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생으로 성장했다.
김 교사는 또 한 발달장애 학생이 도자기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재능을 키워주려고 공방에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학생이 1년 간 만든 도자기 100여 점을 전시하는 개인전도 열어줬다.
이 학생은 김 교사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지금은 언어장애를 극복하고 졸업 후 공방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있다.
김 교사는 게임중독 학생,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주말돌봄 공부방인 '하나공센터'를 2008년부터 자비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김 교사는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대표로 소감을 발표하는 영예도 안았다.
그는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힘들 때 선생님이 큰 힘이 되었다"며 "나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찾아 도와준다면 그 아이도 나처럼 건강한 사회인으로 커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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