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러시아 스캔들' 파헤친 NYT·WP, 퓰리처상 수상

입력 2018-04-17 05:34   수정 2018-04-17 06:43

'트럼프-러시아 스캔들' 파헤친 NYT·WP, 퓰리처상 수상

NYT·뉴요커, '와인스틴 성추문 폭로' 공공부문 퓰리처상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현재 특검의 수사가 진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파헤치는 보도로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았다.
두 신문은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퓰리처상 이사회가 발표한 퓰리처상 내셔널 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기간 러시아 측과 내통은 없었다며 관련 수사와 보도를 '마녀 사냥'으로 비난하고, NYT를 비롯한 언론을 '가짜뉴스'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지만 두 신문이 관련 보도로 최고 권위의 상을 받은 것이다.
또 NYT의 조디 칸토르와 메간 투헤이, 미 잡지 뉴요커 기고자 로난 패로우는 지난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을 폭로한 공로로 공공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NYT와 뉴요커는 와인스틴이 30여 년 동안 유명 여배우는 물론 자신이 몸담았던 '와인스틴 컴퍼니' 여직원 등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저지른 각종 성추문을 폭로했으며 이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촉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로이 무어 후보의 과거 성추문 보도로 탐사 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미 캘리포니아의 '산타로사 더 프레스 데모크랫'은 지난해 캘리포니아를 휩쓸었던 산불 보도로 '브레이킹 뉴스' 부분 퓰리처상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경찰 암살단과의 관계를 폭로한 기사로 국제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위기를 담은 사진으로 피처 사진 부문 퓰리처상을 각각 수상했다.
퓰리처상은 언론 분야에서는 보도, 사진, 비평, 코멘터리 등 14개 부문에 걸쳐, 예술 분야에서는 픽션, 드라마, 음악 등 7개 부문에 걸쳐 각각 수상자를 선정한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