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과제 수행…절연체를 폴리프로필렌으로 대체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발전기·변압기 등 중전기를 제조하는 일진전기[103590](대표 김희수)는 차세대 친환경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수행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발주한 것으로, 총괄기관을 맡은 일진전기를 포함해 총 7개 기관이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일진전기가 개발할 케이블은 절연체 소재로 폴리프로필렌(PP)을 적용한 '친환경 154㎸급 초고압케이블'이다.
초고압케이블은 전기가 흐르는 도체인 구리선을 절연체로 감싸 전기 누설을 막는 구조로 돼 있다.
지금은 절연체로 가교폴리에틸렌(XLEP, 고분자 플라스틱의 일종)을 쓰는데 이를 친환경 소재인 PP로 대체한 첨단 케이블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PP는 탄소와 수소를 결합해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식품용기 또는 주사기 등에 쓰일 만큼 인체에 무해하다.
또 100% 재활용이 가능해 노후 케이블 폐기 때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게다가 섭씨 160도 이하에서 녹지 않을 정도로 열에 강해 송전 용량을 10% 이상 늘릴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한국전력공사가 PP케이블 도입을 추진하면서 전선업체들이 22.9㎸급 배전용 케이블을 개발했다.
송전용의 경우 배전용보다 훨씬 높은 전압을 감당해야 하는데 이번 과제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송전용 초고압 PP케이블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컨소시엄 참여 기관들은 2020년 하반기까지 케이블과 접속재(케이블을 이어주는 부품)를 개발하고 신뢰성 검증까지 마칠 계획이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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