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태극낭자들, 프랑스 월드컵 '16강 이상' 꿈꾼다

입력 2018-04-18 19:18  

여자축구 태극낭자들, 프랑스 월드컵 '16강 이상' 꿈꾼다
전가을·장슬기·윤영글, 한목소리로 "캐나다보다 나은 성적 도전"



(영종도=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5년) 캐나다 월드컵 때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진출에 앞장선 여자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장슬기(인천현대제철)는 2019 FIFA 여자월드컵에서의 목표를 묻는 말에 '16강 이상의 성적'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골 넣는 수비수' 장슬기는 17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5-0 대승에 앞장서 한국의 여자월드컵 진출 확정에 수훈갑이 됐다.
장슬기는 지난해 4월 평양 원정으로 치러진 아시안컵 예선 북한과 경기에서도 0-1로 뒤진 후반 30분 기적 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끌어내
한국이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에 본선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슬기의 여자월드컵 도전은 내년 프랑스 대회가 처음이다.
그는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인터뷰에서 "처음 따는 (여자월드컵) 티켓이라서 다른 선수들보다 설레고 색다른 느낌"이라면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결은 없고 중요한 순간마다 운이 따라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2015년 캐나다 16강 진출 멤버인 전가을(화천KSPO)은 "아시안컵 우승을 못했지만 월드컵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건 기쁘다"면서 "준비를 잘해서 월드컵에서 새로운 꿈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16강 이상의 도전 의지를 보였다.



전가을은 2015년과 현재 대표팀 전력을 비교해달라는 주문에 "여자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고, 개인적인 능력에서도 좋아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수비적으로 무실점한 것은 대단하고, 공격진도 침착하게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에 진출해 멜버른 빅토리아에서 뛰었던 전가을은 화천KSPO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새로운 팀으로 가게 됐는데 신인과 같은 마음으로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주도했던 윤영글(경주 한국수력원자력)도 "아시안컵 성적이 기대만큼 좋지 않았지만 월드컵 티켓을 딴 건 다행"이라면서 "무실점으로 한 건 제가 잘한 것보다 앞에서 선수들이 잘 뛰어준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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