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때문에 조기 강판한 오타니, 23일 SF전 등판

입력 2018-04-19 11:22  

물집 때문에 조기 강판한 오타니, 23일 SF전 등판
소시아 감독 "부상 심하지 않아…면밀하게 점검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으로 실패를 맛본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손가락 물집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선수 본인은 예전에도 수차례 겪은 일이라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수와 타자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는 제2의 베이스 루스 대접을 받으며 시즌 초반 화제의 중심에 우뚝 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를 떠나 빅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투수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60, 타자로는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승승장구하던 투수 오타니에게 '1패'를 안긴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다.
오타니는 18일 보스턴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8개의 공을 던져 2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변화구가 말을 듣지 않아 고전했고, 경기가 끝난 뒤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힌 채 투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P 통신은 오타니가 23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조니 쿠에토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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