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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에 이른 정책 번복, 트럼프 대통령 신뢰도에 타격"

입력 2018-04-19 17:30  

"절정에 이른 정책 번복, 트럼프 대통령 신뢰도에 타격"
비판자·백악관 측근도 비판…시리아 문제 등에서 드러나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주요 정책에서 결정을 뒤집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정부 정책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허프포스트가 18일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비판자는 물론 백악관 측근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한번 내린 결정을 밥 먹듯이 번복하는 바람에 무엇보다 중요한 미국 대통령의 신뢰성이 크게 타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열흘은 시리아 정책 등에서 이러한 번복의 결정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을 지낸 네드 프라이스는 대통령의 신뢰성은 미국의 군사, 정보, 외교력보다도 더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잦은 정책 혼선으로 그가 한때 가졌던 신뢰성을 국내외에 상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부주의한 언행이 나라에 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혼돈의 대통령직을 겪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는 나라를 불안하게 만들고 우리의 외교와 군사정책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 전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외국 관리들이 한결같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실망감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 등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연루된 세력들에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특히 러시아에 대해 미사일이 곧 날아가니 대비하라고 조롱했다.
그러나 요란했던 사전 경고와 비교하면 실제 단행된 미사일 공격은 1년 전 당시와 유사했고 러시아와 이란군이나 장비는 공격받지 않았다.
이어 15일에는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가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한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다음날 백악관 보좌관들은 대러 제제가 연기됐다면서 헤일리 대사의 발언이 앞서 나간 것이라고 번복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시리아 공격과 함께 러시아 제재에 서명했다가 이를 번복한 때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는 농업지역 출신 상원의원들과 회합에서 앞서 미국이 철수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가 1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 직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TPP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TPP 복귀를 희망할 것이나 자신은 이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밥 코커 상원의원(공화, 테네시)은 이제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번복과 갈지자 행보에 무감각한 상태라면서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횡설수설 사례만도 10여 차례가 넘는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결정 번복은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국정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충동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사사건건 제시하길 원하는 습성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거짓말 습관도 지적되고 있다.
자신의 의도에 부합된다고 믿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공화당 측근은 "그는 숨을 쉬는 것만큼이나 거짓말을 자주 한다"고 꼬집었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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